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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동호안 매립장, 제방 붕괴사고 10년 만에 재가동



전남

    광양 동호안 매립장, 제방 붕괴사고 10년 만에 재가동

    광양 동호안 제방붕괴 사건 관련 지중차수벽 설치작업.(사진=자료사진)

     

    전남 광양에서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로 기록된 광양 동호안 폐기물 매립장이 제방 붕괴사고 발생 10년 만에 재가동한다.

    광양 동호안 매립장 운영 업체인 인선이엔티는 29일 광양 매립장 재가동을 앞두고 사고 복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인선이엔티 광양 매립장은 2009년 발생한 광양 동호안 둑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매립이 중단됐던 곳으로 최근 복구공사를 완료, 설치검사 통과와 함께 사용개시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번 설명회는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복구공사의 진행과 결과에 대해 광양시 및 시민사회단체, 포스코 등 관계사에게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끝으로 광양 매립사업 재개를 위한 제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양 동호안 제방붕괴 사고는 지난 2009년 8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해 조성된 동호안 제방이 붕괴되면서 침출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 간 사건이다.

    사고 이후 환경청과 전남도, 관계 업체, 기관 등이 참여하는 사고대책위가 구성됐지만 업체 간 책임 떠넘기기로 수년 동안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2014년에는 포스코와 인선이엔티 간 사고의 책임 비율을 정하는 판결이 나와 빠른 복구가 기대됐지만, 업체측은 현지 안정화를, 환경단체들은 육상이전을 각각 주장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지정폐기물 중 석면 등은 따로 매립하는지, 기초공사를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했지만 압성토를 제거한 뒤 안전한지 등을 묻고 답변을 받았다”며 “복구가 완료됐지만 집중호우 등으로 유출 우려가 제기될 때 수시로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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