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軍, F-35B 탑재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



국방/외교

    軍, F-35B 탑재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

    지난 12일 합동참모회의서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결정

     

    군 당국이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실을 수 있는 항공모함급 군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지난 12일 합동참모회의에서 ‘차세대 대형수송함 사업(LPX-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이 전력화 필요성을 제기한 이 사업은 2030년 전력화를 목표로 대형수송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송함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싣고 다닐 수 있는 4만t 안팎의 경항공모함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를 실을 수 있는 복층 구조 격납고와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갑판을 갖추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실제 추진되면 해군은 독도함(1만9000t급)과 마라도함(1만9000t급)에 이은 대형수송함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독도함이나 마라도함은 F-35B 전투기를 실을 수 없다. 독도함 갑판이 F-35B 이륙 때 발생하는 고열을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 건조에는 3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F-35B를 포함해 함재기 구매 예산도 2조원 넘게 들어갈 전망이다.

    공군은 FX(차세대전투기)-2차 사업을 통해 F-35A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이중 일부가 F-35B로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사업은 실제 필요한 전력인지를 검증한 뒤 예산 배정 여부를 따지는 국방중기계획 논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다만 군 관계자는 “이번에 대형수송함을 장기적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소요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전력화 계획과 관련 예산을 잡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