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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량·감전전기선에 멸종위기종 따오기가 위험하다"



경남

    "공사 차량·감전전기선에 멸종위기종 따오기가 위험하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창녕군 대봉늪 제방공사 중단하고 보전 대책 마련해야"

    감전전기선과 차량 아래를 들어가는 따오기(사진=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야생 방사된 따오기의 서식처로 보이는 창녕군 대봉늪에 대한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녕 대봉늪에 나타난 따오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2일부터 한 달여 간 따오기를 관찰한 결과 대봉늪과 연결된 농로를 지나 재해위험지구 공사차량 진입로를 따라 위태롭게 걷는 따오기가 관찰됐다.

    농경지 감전전기선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거나 공사 트럭 밑에 들어갔다 나오는 등 위험한 상황도 목격됐다.

    잠자리로 이용한 곳은 펌프장 시설과 불과 100m 이내 거리이며 먹이터와 휴식처는 모두 제방공사 구간 안에 포함돼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사진=최호영 기자)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유역청은 해당종의 특성에 따른 적정 보호 대책을 수립한 후 공사를 시행해야 하지만 공사 중지는커녕 모니터링 결과를 질의해 오는 기관도 없었으며 감전전기선과 차량 이동 등 위협 요소에 대한 대책수립 건은 회신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부실로 얼룩진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협의해준 직무유기로 대봉늪 생태계가 산산이 조각날 위기에 처했건만 법정 보호종이 서식지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사조차 일시 중지시키지 못하는 무능력함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경남도와 창녕군, 환경부, 낙동강유역청, 문화재청은 대봉늪 제방공사를 중지하고 따오기의 안전한 서식지인 대봉늪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대봉늪에 상시 관찰 가능한 따오기 모니터 요원을 배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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