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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연합훈련 중지 논의 없어…北이 오해한 듯"



미국/중남미

    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연합훈련 중지 논의 없어…北이 오해한 듯"

    • 2019-07-22 07: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 국익연구소(CNI)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들었으며, 북한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북한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문답 형식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실무협상 재개 문제와 연계하면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판문점 회동 때도 (리용호)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기고글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눠본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과 한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을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들 관리들이 아는 한, 해당 주제는 최근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그의 이너서클은 전에도 그랬듯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실무협상 재개 문제를 연계한 것은 북한의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그랬던 것처럼 이번 판문점 회동 이후에도 군사훈련을 다시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한미가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한 약속 위반이 아니라 오히려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이 수일 내로 실무회담 개시 날짜에 합의한다면 트윗을 통해 연합훈련 유예를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위기를 전환시키고 협상이 계속해서 방해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미 대화는 매우 깨지기 쉽고, 단 하나의 단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처럼 합의사항에 대한 오해와 같은 하나의 잘못된 움직임으로 상황이 다시 핵위협이 고조됐던 2017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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