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들이 받은 합의 종용 카톡 내용은



연예가 화제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들이 받은 합의 종용 카톡 내용은

    KBS2 연예가중계, 피해자 법률대리인 통해 공개
    "오빠(강지환)는 이미 잃을 거 다 잃었고… 오빠가 무서울 게 뭐 있어"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지난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KBS2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가 강지환 사건 피해자들이 소속 업체 팀장으로부터 받은 합의 종용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에는 강지환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했다. 박 변호사는 강지환의 외주 스태프였던 피해자들에게, 해당 업체 팀장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이 메시지를 피해자들의 합의를 종용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회사 팀장은 피해자들에게 "그쪽은 검사 결과가 중요하지 않대. 다른 증거자료까지 준비하고 있다잖아. 그쪽에서 준비한 게 있는데, 너희는 검사 결과뿐이잖아. 오빠(강지환)는 이미 잃을 거 다 잃었고… 오빠가 무서울 게 뭐가 있어"라고 보냈다.

    이어, "이렇게 끌다가는 오빠도 인정 안 하고, 너희도 보상 못 받고 셋이 같이 무너지는 상황이 올까 봐 무서운 거야. 오늘이 골든타임이라는 거야. 너희 재판 나갈 때 기자들이 사진 찍고 난리 날 텐데 그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이며…"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또한 피해자들이 왜 강지환의 집에 있었는지, 피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도 설명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송별회 자리가 마련된 상황에서, 당초에는 8명이 있었으나 저녁 무렵 다른 이들은 떠났고 피해자들도 떠나려고 했으나 강지환이 '할 이야기가 있다', '콜택시를 잡아주겠다'면서 붙잡았다는 것이었다.

    강지환이 샴페인을 가져와서 술 게임을 제안했으나, 부적절한 성 관련 질문을 해 피해자들은 거기에 답하기 싫어 술을 마시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도중에 피해자 1이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지고 어떠한 행동을 한다는 걸 인식하면서 눈뜨게 되었고 눈을 떴더니 바로 옆에 강지환 씨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비명 지르며 피했다"고 밝혔다.

    KBS는 20일 뉴스 보도를 통해서도 피해자 측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피해자들은 강지환 가족, 본인들이 속해 있던 업체 팀장을 처벌해달라는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업체 팀장이 보낸 메시지를 두고 "강지환 씨 가족의 구체적인 입장을 담고 있고, (이 팀장은) 20대 여성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법률적 용어도 구체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누군가 이분의 옆에서 카카오톡 내용을 조언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인 강지환의 가족을 만나라고 한 것은 보복 범죄, 합의를 종용한 것은 협박죄로 보고 있다. 더불어 허위사실이 담긴 악성 댓글을 단 30여 명에 대한 고발장도 제출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광주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강지환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18일 송치했다.

    19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는 강지환 사건 피해자들이 받은 합의 종용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진='연예가중계' 캡처)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