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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통제되고' 부산 비바람 피해 잇따라 (종합)



부산

    '가로수 쓰러지고 도로 통제되고' 부산 비바람 피해 잇따라 (종합)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
    강풍에 광안대교 컨테이너 진입 통제..일부 도로 침수되면서 통제
    내일까지 강풍 동반한 많은 비 예보..."시설물 관리 필요"

    사상구 수관교 아래 도로가 침수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일 오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아파트 앞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43분쯤 서구 암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바람에 날려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동래구 온천동과 금정구 금성동에서도 각각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졌다.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조경수가 주차차량 쪽으로 넘어졌다.

    이 밖에 이날 오전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 또는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모두 17건의 강풍 피해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광안대교를 비롯한 일부 시내 도로의 차량 운행이 일부 또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광안대교 일대에 초속 17m의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컨테이너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

    앞서 이날 오전 3시 25분쯤 상습 침수구역인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낙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사상구 수관교가 통제됐고, 1시간 뒤 해운대 세월교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동구 충장고가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20분쯤 사상구 강변도로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는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이날 오전 5시 15분쯤 번영로 문현램프 시내방향에서 택시 단독사고가 발생해 사고 처리 과정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강풍에 시내 도로에 설치된 신호기 4대가 고장 나 긴급 수리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태풍 다나스 예상진로.(사진=기상청 제공)

     

    한편, 북상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부산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 전날 오전 발효된 호우경보도 유효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에 내린 강수량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107.9mm 다.

    지역별로 보면 사상구에 148mm의 비가 왔고, 북구 139.5mm, 금정구 13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 세기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지역의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5.2m를 기록했다. 바다와 먼 지역의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10~15m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부산에 8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옥외 간판 탈락, 토사 유출, 축대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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