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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격추" 밝힌 트럼프, 선박 호위 동참 촉구..한국도?



미국/중남미

    "이란 드론 격추" 밝힌 트럼프, 선박 호위 동참 촉구..한국도?

    • 2019-07-19 13:56

    한국에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작전 동참 요청 있을지 주목

    미국 트럼프 - 이란 로하니 대통령 대립 (그래픽=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군함에 근접한 이란의 무인정찰기(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보호 연합체 구성에 각국의 동참을 요청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미 수륙양용강습상륙함 '복서'함이 1000야드 가량 근접한 이란 드론에 대해 방어적 행동을 취했다. 해당 드론은 수차례 퇴각 요청을 무시하고 군함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드론은 즉시 파괴됐다. 이것은 이란이 국제수역에서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해 저질렀던 수많은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행위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고정익 무인항공기가 복서함에 접근했으며, 위협 범위 내에 들어왔다"면서 "함정과 선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방어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이란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격추한지 약 한달 만이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드론 격추를 주고받으면서 중동에서의 충돌 우려는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의 동참을 촉구한 점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우리 인명과 시설, 이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국가들이 항행의 자유와 국제 교역을 교란시키려는 이란의 시도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며 "나는 또한 다른 나라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때 자국의 선박을 보호하고, 미국과 공조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외교단을 초청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안전보호를 위한 '해양안보계획' 합동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 등이 잇따르자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연합체 구상을 추진 중이다.

    합동브리핑에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참사관급 인사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져, 나중에 미국이 한국 측에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동참을 요청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3일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났을 당시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일본 방문 계기에 한국 방문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어, 한국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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