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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석유' 공략하는 SK이노…"베트남 이어 미얀마로"



기업/산업

    '동남아 석유' 공략하는 SK이노…"베트남 이어 미얀마로"

    SK이노베이션, 미얀마 2위 석유유통기업 지분 인수
    지난해 베트남 이어 미얀마에도 진출
    급성장하는 동남아 석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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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동남아시아 석유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2위 석유 유통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미얀마 2위 석유 유통그룹인 BOC(Best Oil Company) 社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BOC는 석유 유통업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석유 수입과 미얀마 남부 유통을 담당하는 'PT Power'와 석유 제품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PSW'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BOC의 미얀마 석유 시장 점유율은 17%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분 35%를 확보했다.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각각 17.5% 보유) 투자 규모는 약 1,500억 원이다.

    전날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BOC 아웅 슈에 회장, 윈 스웨(Win Swe)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안정적인 수출, 트레이딩 시장을 확보하고 해외 리테일 시장에 진출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석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SK에너지가 베트남 'PV Oil'의 지분 5.23%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엔 미얀마 투자까지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석유 제품 공급 마진과 함께 사업 성장에 따른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는 2011년 민간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고 2016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끝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양을 접하고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또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보유해 신흥 생산 거점이자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 7.2%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2년 수입자유화 조치의 효과로 자동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용 디젤 수요가 증가하는 등 2025년까지 석유 제품 수요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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