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7일 도내 수산업협동조합장 및 조합원, 수산 관련 단체, 어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포 연안 해역에서 어류 치어를 방류했다(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17일 감포항 인근 바다에 말쥐치와 감성돔 등 치어 3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한 치어는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에서 준비한 말쥐치 15만 마리와 감성돔 3만 마리,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분양 받은 돌가자미 10만 마리와 문치가자미 5만 마리 등 33만 마리이다.
가자미류는 경주를 대표하는 특산 어종으로 지난 1~2월에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채란해 약 6개월간 실내에서 사육했다.
현재 길이 5~6㎝ 정도지만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동해안 어족자원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도내 수산업협동조합장 및 조합원, 수산 관련 단체, 어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주시 해양복합행정선인 문무대왕호를 타고 바다로 나가 감포 연안 해역에 어류 치어를 방류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의 날인 7월 21일을 기념해 오는 20일 문무대왕릉 인근 해역에서 돌가자미 치어 5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활기차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