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이 팀 동료 리치 힐과 비슷한 수준으로 FA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말 발표된 순위에서 10위 밖에 있었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15경기에 거둔 평균자책점 1.97을 넘어서기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1.78이다.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 상대한 타자 중 단 2.5%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는 리그 최고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8로 순항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를 넘어 빅리그 전체 1위다.
하지만 아직 FA 대박 계약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부상 이력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14년 이후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동료 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리치 힐은 37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33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FA 랭킹 1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이 선정됐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돈, 3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 4위는 뉴욕 메츠의 우완 투수 잭 휠러, 5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J.D. 마르티네즈, 6위는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애롤디스 채프먼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