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유럽연합(EU)은 16일 관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해 독자 대북제재 대상을 갱신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EU의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57명, 기관 9곳으로, EU에 대한 여행 제한과 EU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는다.
EU는 전날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이사회를 열고 EU가 북한에 부과하는 독자적인 제재를 재검토해 갱신된 제재대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북제재 대상 갱신은 제재대상을 추가한 것이라기보다는 제재대상자가 사망하는 등 신변 변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EU는 지난해 4월 19일 북한의 WMD 프로그램과 관련해 금융사기에 연루된 4명을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했는데, 당시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59명, 기관 9곳으로 지금보다 개인이 두 명 더 많았다.
EU는 그동안 북한의 WMD 개발을 저지하고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제재를 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EU의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80명, 기관 7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