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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중용?…출범 임박한 '윤석열號' 인사에 쏠리는 '눈'



법조

    측근 중용?…출범 임박한 '윤석열號' 인사에 쏠리는 '눈'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보직·윤석열 사단 중용' 주목
    선배기수 '용퇴'와 맞물린 검사장 인사 폭도 관심사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취임 후 이어질 검찰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핵심 보직 배치와 '적폐 수사' 과정 등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검사 발탁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윤 차기 총장은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에 오르면 선배들이 물러나는 기존의 '용퇴' 관행과 달리 사법연수원 선배들이 다수 남은 상황에서 검찰 조직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애초 윤 차기 총장이 후보자로 지명되자 검찰 안팎에서는 선배 기수들이 줄지어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 차기 총장을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을 놓고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용퇴 문화를 통한 인적 쇄신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눈에 띄는 줄사퇴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외부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포함해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모두 8명이다.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와 임명 재가 시점을 기준으로 본격 사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용퇴 문화가 바뀔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인사청문회를 전후로 인사 밑그림이 그려지고 임명 재가를 받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판짜기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부터 남을 사람과 떠날 사람이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달리 검사장급 한 간부는 "줄사퇴 관측이 많았지만, 사퇴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과거와 달리 남아서 해야 할 역할도 있는 것 생각하는 것 같다. 최대 15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고위직 인사들의 줄사퇴 여부는 향후 검찰 조직을 운영할 윤 차기 총장의 운신의 폭과도 맞닿아 있다. 사퇴 규모가 클수록 검사장 승진 폭도 늘어나 껄끄러운 선배보다 자신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로 진용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은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대윤-소윤'으로 불리며 윤 차기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유력하게 꼽혀왔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윤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이 불거지면서 변수를 맞은 가운데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 여환섭 청주지검장,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윤 차기 총장과 각종 수사에서 손발을 맞춰 온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알려진 검사들의 인사도 주목받고 있다.

    국정농단과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 등에서 호흡을 맞춘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검사장급 인사가 아니더라도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이었던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과 김성훈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함께한 양석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인사청문회 지원팀장을 맡은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도 발탁 대상으로 꼽힌다.

    한편 일각에서는 윤 차기 총장이 향후 있을 인사에서 측근을 무리하게 주요 보직에 앉히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경지검의 또 다른 부장검사는 "인사가 만사"라며 "무리하게 자기 사람을 앉히려고 하다가는 사고가 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해서 인사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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