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5일 자율형 사립고인 경문고가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문고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학생 충원률 저하, 중도 이탈률 증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있어 이날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동의가 결정되면 경문고는 2020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더라도 자사고 교육과정과 일반고 교육과정의 조화로운 운영을 통해 재학생과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대구 경일여고,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에 이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사례가 된다.
서울시 자사고 중에는 여섯 번째로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 사례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