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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노동자 사지로 내몬다" 시민사회단체, 릴레이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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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노동자 사지로 내몬다" 시민사회단체, 릴레이 단식 돌입

     

    부산대병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지로 몰고 있다고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집단 릴레이 단식에 나선다.

    부산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사회 일동은 15일 오전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

    현재 부산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정규직 노조 정재범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부산대병원 지부장과 비정규직 노조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이 동시에 단식 투쟁에 돌입해 15일이면 19일 째를 맞이한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대표자들은 지난 7월 8일, 부산대 병원장에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인 부산대병원은 2017년 계약 만료시점에 정규직 전환을 마쳤어야 하지만, 이를 3차례 연장해 정규직 전환을 미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의료행위에 전념해야 할 부산대 병원이 비정규직의 직고용을 미루고 자회사 추진을 하는 것은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들에서나 볼 법한 행동"이라며 부산대병원이 사회의 모범기관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무마저 저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부산대병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상량 분회장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손상량 분회장을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희망고문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한 것도 모자라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지로 내몬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15일부터 1개 시민단체, 노동조합 1개 단체가 함께 부산대병원 노동자 단식 농성장에서 무기한 릴레이 단식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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