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20년을 초과한 노후 수도관 비율이 대구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가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상수도 통계 2018'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21년 이상 수도관 비율은 56.8%로 전국 평균인 32.5%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시에 이어 서울시 54.8%, 광주시 45.2% 대전시 40.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시는 수도관 부식과 파열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크고 작은 누수가 160건 발생하기도 했다.
강효상 의원은 "수도관 기능을 하지 못하는 노후 상수도관이 대구지역 전체의 10%인 7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에서도 '붉은 수돗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1년간 대구 북구에서 접수된 수돗물 이물질 신고가 100건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 당 수도관 교체 공사금액을 4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공사비는 3800억 원에 육박한다"며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