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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장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 개선안 마련"



전국일반

    제주경찰청장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 개선안 마련"

    • 2019-07-05 11:54

    "진상조사와 내부 복기 결과 종합해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제2공항 집회 안전확보 역할 하되 재물손괴·폭력 등에는 엄정 대응"

    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고유정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5일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본청 진상조사팀이 제주에 와서 조사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보고 수사상 실수가 있었는지 내부적으로도 복기해 개선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초동수사나 압수수색 등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 빌미가 됐기 때문에, 일부 소홀한 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수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화하는 제주 제2공항 찬반 갈등 관련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는 "집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되 관공서 점거나 재물손괴, 폭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주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때는 보호자 역할을 하고, 심하게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분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투명한 절차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돼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범죄 관련해서는 "제주는 중국인 살인사건이나 예멘 난민 등 불안요소가 있어서 외국인 범죄와 관련한 단속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범죄가 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만일 범죄가 나면 100% 검거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제주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제주해안경비단장으로 근무한 지 13년 만에 제주에 다시 오게 됐다"며 "특별자치도이기도 하고 자치경찰도 시범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 영광스럽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다. 제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 울산지방경찰청 제2부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과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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