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급식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각 교육청도 학교 급식과 돌봄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3일 각 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265명, 세종 577명, 충남에서는 935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교육공무직 대비 지역별로 6~32% 비율이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급식 대상 학교 249곳 가운데 35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이 중 19개교에서는 도시락이나 대체급식이 실시됐고 16곳에서는 기말고사 실시와 학사일정 조정 등을 통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세종에서는 84개교, 충남에서는 115개 학교에서 역시 대체급식을 비롯한 조치가 이뤄졌다.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경우 충남지역 초등 돌봄교실 3곳을 제외하고는 교직원 대체 투입 등을 통한 정상 운영 또는 일부 축소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각 교육청은 밝혔다.
세종에서는 수영장 안전요원 6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세종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수영장 2곳이 휴관에 들어가기도 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와 9급 공무원의 80% 수준의 임금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