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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의혹 진상조사 착수



제주

    경찰청,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의혹 진상조사 착수

    본청 진상조사팀, 동부서 형사과·여성청소년과 등 대상
    현장 CCTV 미확보·범행현장 보존 소홀·언론 대응 적절성 등 조사

    제주동부경찰서. (사진=자료사진)

     

    CBS노컷뉴스가 집중 보도한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문제에 대해 경찰청의 진상 조사가 시작됐다.

    2일 경찰청은 이연욱 본청 강력계장을 비롯한 5명으로 꾸려진 진상조사팀을 제주로 보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1일 고유정 사건 수사 부실 비판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이다.

    경찰청은 본청 내 수사와 형사 인력을 주축으로 진상조사팀을 구성했다.

    이연욱 경찰청 형사과 강력계장(경정)을 팀장으로 여성청소년, 과학수사, 킥스(KICS) 운영, 대변인실의 경감급 인력을 차출했다.

    현재 진상조사팀은 제주동부경찰서 회의실에 사무실을 차리고 고유정 사건을 담당한 동부서 형사과, 여성청소년과 담당자를 불러 수사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사건 수사 내내 언론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주지방경찰청 홍보계 담당자도 조사하고 있다.

    주요 조사 대상은 초동수사 당시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미확보, 범행현장 보존 소홀, 압수수색 때 졸피뎀 미확보 등이다.

    경찰청은 이번 조사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향후 전국 수사현장 교육 자료에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CBS노컷뉴스 단독 취재 결과 범행 전후 고유정의 수상한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유가족이 경찰에 찾아주며 수사가 본격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경찰이 고유정을 긴급체포할 당시 계획범행의 중요한 단서인 수면제 약봉지를 놓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뒤늦게 현 남편이 이 사실을 알린 뒤에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제주에 버린 정황도 뒤늦게 알려져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제주에서 시신 수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고유정(36‧여)은 지난 5월 25일 저녁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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