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광주지방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박요진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꾸린 방문단이 미쓰비시중공업 주주총회장을 항의 방문한다.
26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방문단 20여 명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인근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장 앞에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 근로정신대소송지원회'와 함께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대법원 판결의 의미를 전하고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등이 필요하다고 전할 방침이다.
이밖에 방문단은 오는 28일에는 일본 단체가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앞에서 진행하는 476회 '금요행동'도 참여한다.
방문단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유가족 2명, 변호사, 시민모임 회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시민모임은 지난 21일 미쓰비시중공업 측에 "대법원 판결에 대한 논의 하자"며 오는 7월 중순까지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