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이튿날 새벽 2시15분쯤까지 9시간 넘게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지난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양 전 대표와 접대 자리에 동석한 YG 소속 유명 가수로 싸이가 거론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싸이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싸이를 부르기에 앞서 경찰은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A씨는 양 전 대표의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다수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부 유흥업소 여성들이 술자리에 동석한 건 맞지만, 성접대나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싸이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양 전 대표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