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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날…美비건 대표 北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자"



미국/중남미

    시진핑 방북 날…美비건 대표 北에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자"

    • 2019-06-20 07:15

    "북미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 필요" 강조...합의 도출 위한 새로운 실무협상 제안
    이도훈 본부장은 북한에 남북정상회담 제안 화답 촉구

    사진=애틀란틱 카운슬 영상 캡쳐/Atlantic Council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개 제안을 내놨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애틀란틱카운슬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대북 협상을 담당하는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한자리에서 공개 강연과 대담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어이서, 이들 수석대표들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이도훈 본부장은 남북미 최고 지도자들이 북핵 문제 해결이 이렇게 집중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이런 황금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라도 남북 정상회담을 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에 화답하길 바란다"며 북한에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또 시 주석의 방북이 대화 재개를 위한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어 연단에 오른 비건 대표도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중국과 미국이 100% 입장이 같다"면서 "시 주석이 이틀간의 방북을 통해 건설적이고 적절한 메시지를 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연설 도중 "유연한 접근법"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미) 양측이 모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외교(협상)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미국 또한 기존 입장을 고집하지만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

    비건 대표는 아울러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은 없으며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북한에 공개 메시지를 보냈다.

    비건 대표는 그러나 북미 양측이 아직 비핵화에 대한 개념에도 서로 합의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에서 협상이 시작돼야 하고, 또 북한의 실무 협상팀이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받을 필요도 있다고 북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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