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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당일, 미 재무부, 북한 도운 러 금융기관 제재



미국/중남미

    시진핑 방북 당일, 미 재무부, 북한 도운 러 금융기관 제재

    • 2019-06-20 05:46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금융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러시아 소재 금융기업인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Russian Financial Society)'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는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단둥중성실업과 조선아연공업총회사의 북한인 대표에게 은행 계좌를 제공했다. 특히 적어도 2017년부터는 단둥중성실업에 여러 외환계좌를 열어줘서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재무부는 지적했다.

    단둥중성실업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회사로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며, 조선무역은행과 해당 은행의 러시아 지사 대표 한장수는 유엔 제재 목록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재무부는 한장수의 거래를 도운 혐의로 지난해 8월 러시아 소재 아그로소유즈상업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 추가 지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일 발표됐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금융기관 제재를 통해 중국에게 제재 대오를 이탈하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미 재무부의 시걸 맨델커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날 제재대상 지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누구든지 북한에게 국제금융시장에의 접근을 제공하려고 시도한다면 이는 스스로를 중대한 제재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며 제재 위반에 대해서는 관용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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