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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름다운 편지'…트럼프 계산법 바뀌나



미국/중남미

    김정은 '아름다운 편지'…트럼프 계산법 바뀌나

    CNN, 트럼프 "김 위원장과 관계 매우 좋아"
    트럼프 "나라면 김정남 CIA 정보원 용인 안 했을 것"

    사진=CNN 홈피 캡처

     

    길어지고 있는 북미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북과 미국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의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그 편지에 감사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CNN은 12일 'Trump claims he wouldn't have let CIA recruit Kim Jong Un's brother'(트럼프, CIA가 김정은 이복형을 포섭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이라는 제목으로 김정남이 미 CIA 요원이었다고 보도하면서 이어지는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하며 북미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 보도는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북이 테러국가로 지목되는 배경의 하나로 꼽혀 왔던 김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이 김정남의 CIA 정보원이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정보를 흘림으로서 북에 대한 비난을 물타기하는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나아가 트럼프가 "내가 용인하는 한 CIA가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포섭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김정남 피살의 배경에 미 CIA와의 결탁이 있음을 넌지시 시사하기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간의 새로운 대화가 현재로서는 일정이 잡혀있지 않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의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화답, 북으로서는 목에 걸린 가시 같았던 김정남 피살에 대한 김정남의 CIA 정보원설 등 북과 미가 서로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인 12일을 맞아 북미 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려는 움직임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CNN은 이 보도에서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의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인용보도하기도 했다. 볼튼은 "북한이 말한 것은 탄도 미사일 실험, 대륙간 탄도미사일, 혹은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최대한의 압박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이어 보도했다.

    하지만 볼튼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행사에서 "북이 준비되면, 우리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 "그들이 일정을 잡기 원하는 어느 때든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이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물론 볼튼의 발언은 미국이 북에 요구하고 있는 '선핵포기'를 북이 수용할 때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연말까지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볼튼 발언의 배경에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 북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북미는 비공식적으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기사는 뉴스프로에서 제공하였습니다. [원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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