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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논평]한기총 대표회장의 막말잔치



종교

    [CBS 논평]한기총 대표회장의 막말잔치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대표회장 명의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대표회장 명의의 시국선언문은 앞뒤도 안맞고 논리도 맞지 않습니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정권때문에 대한민국이 종북화, 공산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전 목사의 주장은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항공을 해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한한공의 조양호 전 회장이 최근 별세했지만 대한항공은 해체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이 소속된 한진그룹의 한진해운은 박근혜 정부때인 지난 2016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 2017년 2월 파산선고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항공사의 경영을 걱정했다면 오히려 박근혜 정부때 큰 목소리를 냈어야 합니다.

    전광훈 회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송두리째 무시하자는 주장과 다를바 없습니다.

    개헌헌법선거가 무슨 말인지 도대체 알수 없습니다.

    헌법을 개정한다하면 '선거'가 아니라 '투표'라는 말을 써야 맥락이 맞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막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막말잔치를 벌여왔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한기총 대표회장이기 때문입니다.

    한기총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진정한 세번째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독재자가 되라는 악담인지 덕담인지 헤아릴수 없습니다.

    한기총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기관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은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한기총 대표회장의 선언문을 놓고 사회적 파장이 엄청나다고 생각할수도 없습니다.

    다만 전광훈 대표회장의 막말 영향이 한기총 혹은 본인의 품격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있습니다.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기관으로 오해하는 비기독교인이 많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막말은 그냥 지나칠수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비판받을 여지가 있어 우려하는 것입니다.

    막말은 자유지만 적어도 논리적인 타당성은 갖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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