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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좌충우돌 막말 대장정" 황교안 총공세



국회/정당

    민주 "좌충우돌 막말 대장정" 황교안 총공세

    홍익표 "黃이 남긴 건 종교 갈등, 민생 발목, 군대 선동과 헌법 부정"
    정춘숙 "민생 내팽개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박광온 "냉전의 향수에 젖어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대장정'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 황 대표가 국회 복귀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철회 및 사과를 거듭 요구한 데다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 2차 민생투쟁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측에서도 '전략적 저자세'로는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어렵다고 보고 공세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7일 황 대표를 향해 "더 이상의 민생 발목과 민주주의 훼손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좌충우돌 막말 대장정이 남긴 것은 종교 갈등과 국민 분열, 청년 좌절과 민생 발목, 군대 선동과 헌법 부정이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이비종교 교주'들이나 할 법한 선동적 언행으로 혹세무민하며 대권놀음에 취해 있는 그의 모습은 오방낭과 같은 주술적 행위에 집착했던 최순실-박근혜 정권의 또 다른 모습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지난 18일 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황 대표가 지난 1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조계사를 찾았다가 합장을 거부한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홍 수석대변인은 "조계종과 한기총 간 '종교 갈등'마저 유발시켰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군은 정부와 입장이 달라야 한다" 황 대표의 발언도 도마위에 올렸다.

    그는 "항명이나 쿠데타를 요구해 군인들로 하여금 군 통수권자에 반기를 들라는 무책임한 선동의 반헌법적 언사까지 쏟아냈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정춘숙 대변인도 "황교안 대표의 장외투쟁은 국민의 어려움과는 상관없는 갈등과 분열, 막말의 정치행보였다"고 가세했다.

    정 대변인은 "5.18 망언의원 징계도 5.18 특별법도 내팽개치고 광주를 방문해서 오월 민주화 운동 유가족과 희생자 분들을 모욕했다. 또 군에 다녀오지 않은 이답게 철원 전방 경계초소 시찰 과정에서는 노골적인 내란선동, 반 헌법적 행동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정 대변인은 또 "소방관 국가직화,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 민생개혁법안도 한국당에 가로막혀 있다"며 "투쟁의 성과를 자랑하기 전에 민생을 내팽개친 제1야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도 별도로 황 대표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의원은 "(황 대표의) 기자회견을 한 줄로 요약하면 국정운영 기조를 국민의 뜻이 아닌 자유한국당의 입맛에 맞게 바꾸라는 것이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황 대표 취임 후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비전이 아니라 과거 권위주의와 냉전시대의 향수에 젖어 대한민국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최악인 경제와 민생을 이대로 두면 회복 불능의 길로 빠져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반대하는 패스트트랙 선거법을 철회하고 경제 살리는 길로 함께 나가주실 것을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탈원전.비정규직 축소,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폐기하거나 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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