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도시공원 개발에 반대하는 충북 청주시 주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섰다.
청주 구룡산개발저지 성화개신죽림동 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7시 30분 장전공원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과 김용규 청주시의원을 비롯해 도시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태 주민대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촛불은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 가는 도시 숲을 보전하고, 구룡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후대에 숲을 지킨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힘으로 자연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김용규 의원은 "지자체는 15년 넘게 아무 대책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야 부랴부랴 민간개발로 떠넘기며 자연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직접 나서 구룡산 개발 반대에 나서는 첫 사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현지(13·성화초6)양은 '청주시장님께 보내는 편지'를 통해 "바람과 그늘이 있는 구룡산은 고마운 산"이라며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룡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대책위는 이날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매주 1차례씩 도시공원 개발에 반대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생태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