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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어 메이저 대회 7위' 강성훈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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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이어 메이저 대회 7위' 강성훈의 상승세

    강성훈. (사진=연합뉴스)

     

    첫 우승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159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 하지만 첫 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성훈(32)이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이븐파 단독 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로, 강성훈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

    가파른 상승세다.

    13일 끝난 AT&T 바이런 넬슨이 기점이었다. 앞선 두 대회에서 거푸 컷 탈락했던 강성훈은 AT&T 바이런 넬슨에서 최종 23언더파로 우승했다.

    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한국에서 최고였던 강성훈은 2011년부터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쉽지 않았다. 2013년 2부로 밀려났다. 2016년 다시 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159번째 출전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자리했다. 4라운드에서 2오버파에 그쳤지만, 4라운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4라운드 최고 성적은 개리 우드랜드, 보 호슬러(이상 미국)의 2언더파.

    ◇최경주 조언, 그리고 상승세

    강성훈의 상승세에는 최경주(49)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강성훈은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당한 아픈 경험이 있다. 강성훈은 "3, 4라운드에서 몇 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거라 생각했는데 PGA 투어 선수들이 정말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4라운드에서 러셀 헨리(미국)가 버디 10개를 잡았다"고 회상했다.

    AT&T 바이런 넬슨에서도 초반 성적이 좋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 3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되자 최경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성훈은 "셸 휴스턴 오픈에서 배운 게 많았다"면서 "최경주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의 조언은 간단했다. "너 자신을 믿고, 상대 선수 플레이는 의식하지 마라"였다.

    최경주의 조언과 함께 강성훈은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상승세를 메이저 대회로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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