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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집을 문화공간으로' 청주 밤고개 정비사업 속도



청주

    '빨간집을 문화공간으로' 청주 밤고개 정비사업 속도

    내덕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포함
    퇴폐업소 폐업 유도, 건물 매입, 임대료 지원 등도 검토
    문화예술공간과 도시농업체험센터로 탈바꿈 계획

    (사진=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의 대표적인 불법유흥업소 밀집지역인 내덕동 밤고개 일대가 도시 농업과 문화 예술 거리로 거듭나게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시 내덕동 밤고개 일대는 이른바 '빨간집'이라고 불리는 퇴폐업소들이 대로변에 줄지어 있는 대표적인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 임에도 어두침침한 조명과 낮뜨거운 영업 등으로 주민들조차 접근을 꺼려온 세월이 벌써 40년이 넘었다.

    이 밤고개 일대를 청주시가 최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시켜 주민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국토교통부에 내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밤고개 일대를 포함 시키는 구역 변경승인 신청을 하고 늦어도 2022년까지는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대로변 업소는 공방 등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이면도로변 나대지와 업소는 텃밭과 전시관 등의 도시농업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의 옛 연초제조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농업고등학교 등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며 "문화예술공간과 도시농업체험센터 간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모두 32곳의 필지 가운데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는 10곳은 여성종업원에 대한 재취업 교육과 생계 지원 등으로 폐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동시에 직접 유흥업소 건물을 매입해 문화예술인에게 공방 등으로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될 경우 국비 등의 예산으로 토지 매입까지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곳은 업종 전환을 위해 임대료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불법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청주 밤고개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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