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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결국 운행 멈춰…노사, 아직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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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버스 결국 운행 멈춰…노사, 아직 줄다리기

    협상 지연으로 첫차부터 운행 중단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가 15일 율리차고지에 모여있다. (사진=반웅규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임금 인상 등을 두고 대립했던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는 노사 협상이 첫차 운행 시간을 넘기게 되면서 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했다.

    울산 5개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시작으로 기나긴 협상에 돌입했다.

    노사는 같은 날 자정까지 대화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조정은 결국 결렬됐다.

    추가 대화를 위해 시청으로 자리를 옮긴 노사와 울산시는 임금 인상과 복지기금 조성을 놓고 밤샘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노사가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오전 중에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노사 협상이 첫차 운행 시간을 넘어서면서 울산에서는 오전 4시부터 일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현실화하자 울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련했던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했다.

    시는 비상수송차량으로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버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성버스와 한성교통에서 가용할 수 있는 버스 250대도 운행했다.

    또,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부제 운행,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요일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울산에는 전체 7개 버스 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 중이며, 이번 파업에는 66%인 499대가 참여한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버스회사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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