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홈페이지)
국가연구소대학원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학생연구원 근로계약 체결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연) 학생연구원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관련 기관에 근로계약 체결과 4대 보험 보장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한 이후다.
UST는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근로계약 체결을 시작했다. 5월 현재 과기정통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22개의 캠퍼스에 속해 있는 UST 학생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학생연구원 근로계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학업과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원생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근로자의 권리와 학생으로서의 혜택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핵심인재임에도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그간 정당한 권익 보호를 받지 못했다. 연구실 사고가 나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연구원 근로계약을 체결한 UST 학생들은 이제 '학생'과 '근로자'로서의 혜택을 모두 받게 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명확한 근로시간이 설정되고 휴가와 적정임금 제공과 연구원들과 동등한 수준의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또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근로계약서에 학습 시간도 명시하면서 학습권을 보장받게 된다.
문길주 UST 총장은 "청년 과학기술인의 정당한 권익을 보장하고 연구 환경과 처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