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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성희롱 논란 가해학생 위증 주장 나와



사회 일반

    서울교대 성희롱 논란 가해학생 위증 주장 나와

    (사진=트위터 캡쳐)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신입생 남자 대면식에서 여자 신입생을 성희롱하는 책자를 만들었다는 논란 이후 피해 학생측은 가해 학생들이 조사 과정 중 위증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성평등 공동위원회는 7일 "서울교대 국어과 남학생들의 성희롱과 위증 의심 행위를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에는 가해 학생의 증언과 함께 이를 반박하는 단체대화방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피해 학생측 관계자는 3월 사건초기 조사과정에서 가해 학생이 증언한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공동위원회는 가해학생이 "2016년도 대면식에서 외모 등급 평가 및 교통정리를 위한 스케치북은 존재하지 않았고, 당시 소개 책자의 내용은 신입생으로서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위원회 측은 2017년 3월 대면식 직전 가해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스케치북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가해 학생은 "**학번 신입생 소개 책자의 여학생 사진은 단체사진을 잘라 사용했을 뿐, SNS 사진 등 개인정보를 도용한 적 없다"는 증언을 했다.

    이에 대해 내부고발자는 "가해 학생이 국어과 지도교수님께서 너희 얼굴을 보고 싶어 하신다고 거짓말하며 사진을 요구했다"고 밝히며 이들이 거짓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동위원회측은 "16학번은 17학번을 통해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는 가해 학생의 증언에 대해서도 이와 반대되는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가해 학생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16학번과 17학번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은 2014년 이전까지는 여학생 책자를 만드는 잘못된 관행이 있었지만 이후 근절했다면서 공동위원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해 학생 관계자는 이번에 입수한 대화내용을 8일 오후 학교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평등 공동위원회는 9일 학교에서 시위를 진행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고 오는 13일부터 2주간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교육 실습에 현재 조사중인 국어과 남학생들을 배재하라고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교육 실습의 경우 피해 학생 중 일부가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2차 가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대 학생처 관계자는 "10일 상벌위원회에서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며 13일부터 진행되는 실습기간 전에 징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학생 관계자는 "가해 학생에게 경고, 근신 등 가벼운 징계가 내려질 경우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같은 학교에서 실습을 하게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피해학생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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