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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혈전 후유증?' 롯데-KIA, 나란히 역전패



야구

    '9회 대혈전 후유증?' 롯데-KIA, 나란히 역전패

    롯데 서준원(오른쪽부터)이 19일 kt와 홈 경기에서 9회 2사 1, 3루에 몰리자 주형광 투수 코치가 나와 포수 김준태 등과 논의하고 있다.(사직=롯데)

     

    9회에만 무려 14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던 롯데와 KIA가 그 후유증 때문인지 다음 날 경기에서 나란히 경기 후반 씁쓸한 역전패를 안았다.

    먼저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5 대 6으로 졌다.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롯데는 주중 KIA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모두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16일 3회까지 3 대 7로 뒤지다 10 대 9로 이겼고, 17일은 4회까지 2 대 3 열세를 뒤집어 8 대 6으로 승리했다.

    특히 18일은 희대의 경기였다. 롯데는 8회까지 4 대 1로 앞섰지만 9회만 마무리 손승락과 진명호, 박근홍, 정성종 등 4명 투수가 8점을 내줬다. 그러나 롯데도 9회말 KIA 마무리 김윤동, 하준영, 문경찬 등 3명 투수에게 6점을 뽑아 10 대 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도 롯데는 1회만 5점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잇는 듯했다. kt는 좌완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5점을 뽑았다. 금민철은 3루수 황재균의 실책과 제구 난조 등으로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5실점(3자책)했다.

    하지만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도 흔들렸다. 1회와 3회 폭투로 실점한 톰슨은 5 대 2로 앞선 6회 강백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4연속 안타를 내주며 3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롯데는 8회말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의 보내기 번트가 kt 3루수 황재균의 과감한 3루 송구로 실패했다. 이후 kt 주권은 전준우를 외야 뜬공,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호투하던 서준원이 2사 1, 3루에 몰렸고, 바뀐 투수 구승민이 강백호에게 결승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도루에 실패했고, 이후 이대호, 채태인이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열심히 던졌지만' KIA 우완 불펜 황인준이 19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9회 역투를 펼치고 있다.(광주=KIA)

     

    롯데보다 내상이 더 컸던 KIA도 홈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6 대 8로 졌다. 4경기 연속 역전패다.

    KIA도 이날 5회까지 4 대 1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호투하던 선발 김기훈이 6회 3실점, 4 대 4 동점을 허용했다.

    역시 KIA도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7회 1사 2, 3루에서 임기준을 구원 등판한 김세현이 몸에 맞는 공과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9회는 황인준이 김재호의 2루타와 박세혁의 1타점 3루타, 오재일의 2점 홈런 등 3실점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는 KIA의 의지도 강했다. 9회말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이창진의 2루타, 이범호의 적시타, 박찬호의 적시 3루타로 6 대 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볼넷으로 출루한 이명기가 김선빈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2루로 뛰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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