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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불가?' 제 2 구장 문제, 곧 타결 전망



야구

    '비디오 판독 불가?' 제 2 구장 문제, 곧 타결 전망

    '세이프 같았는데...'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16일 키움과 포항 홈 경기 1차전에서 3회 견제사를 당했다.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쓸 수 없어 판정을 받아들여야 했다.(사진=삼성)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키움의 시즌 3차전이 열린 18일 경북 포항구장. 경기 전 김한수 삼성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나 키움이나 애매한 상황이 나왔지만 판독을 할 수 없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삼성의 제 2 홈 구장인 포항구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비디오 판독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황. 지난해까지는 중계 방송사의 화면을 받아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방송사가 KBO에 판독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

    때문에 1, 2차전에서는 애매한 상황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었다. 16일 1차전에서 삼성 박해민은 3회 키움 선발 안우진의 견제구에 아웃됐다. 박해민은 세이프라는 의미로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지만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었다. KBO가 포항 3연전에 앞서 미리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키움도 이런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17일 2차전 3회초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가 병살타로 판정된 것이다. 물론 삼성 유격수 이학주와 2루수 김상수가 날랜 수비를 펼치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발이 1루 베이스에 조금 빠르게 닿은 듯 보였지만 아웃이었다. 김하성도 억울한 듯 한동안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판독은 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KBO는 삼성 구단 측에 18일에는 비디오 판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연락이 왔다. 삼성 관계자는 "KBO에서 중계 방송사의 도움으로 화면을 받을 수 있어 비디오 판독이 가능할 것이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 감독도 "만약 그렇게 되면 선수단에 다시 공지해서 적극 판독을 요청하라고 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제 2 홈 구장에는 중계 화면을 송출할 서버가 풀리지 않아 비디오 판독이 불가하다는 연락이 KBO에서 다시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정석 키움 감독은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원래 비디오 판독이 안 된다는 공문을 받았고 두 팀 모두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선수단에 다시 공지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사실 제 2 홈 구장 경기는 1년에 6경기 정도뿐이다. 롯데의 울산, 한화의 청주 경기 등이다. 하지만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 비디오 판독이 되지 않는다면 어느 팀이나 아쉬울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방송사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며칠 내로 보조 구장에서도 비디오 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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