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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이 꼽는 내 인생의 '베스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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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최태웅 감독이 꼽는 내 인생의 '베스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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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시절 최고의 동료와 감독으로 지도한 최고의 선수 각각 꼽아

    최태웅 감독이 직접 작성한 '선수' 최태웅의 베스트 7과 '감독' 최태웅의 베스트 7 명단. 당연히 '선수' 최태웅이 꼽은 베스트 7의 남은 한 자리는 최태웅 감독 본인의 몫이다. 오해원기자
    ‘선수’ 최태웅이 꼽는 베스트 7과 ‘감독’ 최태웅이 꼽은 베스트 7.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던 1999년 당대 실업배구 최강이던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2010년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하기 전까지 국내 최고의 세터로 활약했다. 최태웅의 손끝에서 삼성화재의 슈퍼리그 9연패와 77연승이 시작됐고,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 자리도 줄곧 최태웅의 차지였다.

    하지만 천하의 최태웅도 흐르는 시간을 거스를 순 없었다. 2009~2010시즌을 마친 뒤 삼성화재가 자유계약선수(FA)로 박철우를 영입하며 최태웅은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순식간에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게 된 최태웅은 2014~2015시즌까지 활약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의 행보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호철 감독의 뒤를 이어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선수로도 놀라운 기록을 쌓았던 최태웅은 코치 경력 없이 곧바로 감독이 돼서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임 첫해 현대캐피탈을 2008~2009시즌 이후 7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태웅 감독은 통산 네 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과연 그는 자신과 최고의 호흡을 맞춘 동료를, 또 가장 좋은 기량을 뽐낸 선수로 누굴 뽑을까. 2018~2019시즌을 마친 최태웅 감독을 충남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직접 만나 물었다.

    '선수' 최태웅은 베스트 7 가운데 가장 먼저 레프트 석진욱의 이름을 적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 ‘선수’ 최태웅과 ‘감독’ 최태웅이 꼽는 내 인생의 베스트 7

    ‘선수’ 최태웅은 자신의 베스트 7 가운데 가장 먼저 레프트 석진욱 현 OK저축은행 수석코치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는 또 한 명의 레프트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리베로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를 선택했다. 센터 역시 올 시즌 종료 후 KB손해보험과 FA 재계약을 맺은 이선규를 신선호 성균관대 감독과 함께 뽑았다. 라이트의 주인공은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이었다.

    현역시절 단 두 팀에서만 활약한 최태웅 감독이지만 이들의 이름을 적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는 삼성화재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었다.

    ‘감독’ 최태웅이 꼽은 베스트 7은 리베로 여오현의 이름이 가장 먼저였다. 유일하게 ‘선수’ 최태웅과 ‘감독’ 최태웅이 꼽은 베스트 7에 모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뒤이어 레프트 전광인과 라이트 문성민, 센터 신영석, 최민호를 차례로 적었다. 남은 레프트 한 자리는 고심 끝에 외국인 선수 오레올(제니트)을 선택했다.

    최태웅 감독의 선택이 가장 오래 걸린 포지션은 세터였다. 4시즌 간 현대캐피탈을 지도하며 노재욱(우리카드)과 이승원으로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한 만큼 이 둘의 우위를 쉽게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의 선택은 더욱 힘든 길을 함께 걸었던 이승원이었다.

    여오현 플레잉코치는 '선수' 최태웅과 '감독' 최태웅이 모두 베스트 7에 포함한 유일한 선수다.(사진=한국배구연맹)
    ◇ 최태웅의 '베스트 7' 맞대결, 그 결과는 무승부

    자신이 직접 작성한 현역시절 베스트 7과 감독 부임 후 베스트 7을 곰곰이 지켜보던 최태웅 감독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두 팀 모두 애착이 가는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이 대결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최태웅 감독은 본인이 현역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무조건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는 “기본기에서 앞선다”는 것. 다만 변수는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존재였다. “오레올이 들어가면 이길 수 없다”는 최태웅 감독은 고심 끝에 김세진 감독을 대신해 안젤코와 가빈의 이름을 언급했다.

    가상에서나 일어날 두 팀의 대결. 그 결과는 세트 스코어 2-2까지였다. 최태웅 감독은 ”5세트는 하지 않겠다. 승부를 내지 않고 2-2까지만 하고 싶다”며 “10년 뒤가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선수’ 최태웅의 베스트 7은 변하지 않지만 ‘감독’ 최태웅의 베스트 7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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