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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정은, 외교의 창 열어뒀지만 새로운 양보는 없어"



국제일반

    美 언론 "김정은, 외교의 창 열어뒀지만 새로운 양보는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용의를 밝히면서도 미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데 대해 미 언론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조건을 붙였으며 새로운 양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북미협상을 진전시킬 새로운 양보나 아이디어를 암시하지 않았다면서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공을 미국 측에 넘겼다"고 평가했다.

    WP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인내가 다 해가고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지적하고, 북한 전문가들도 북한이 외교의 창을 계속 열어뒀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많은 희망'을 제공하진 않았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을 위한 문을 열어놨지만 조건을 붙였다고 평가했다.

    NYT는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에 대해 "고령의 인사들을 젊고 더 공격적인 인사들로 교체하고, 제재 극복을 거듭 공언했다"면서 이는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은 미국이 올바른 태도로 나올 경우에만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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