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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가 기억하는 ‘주먹감자’, 우리와는 달랐다



축구

    케이로스가 기억하는 ‘주먹감자’, 우리와는 달랐다

    • 2019-03-25 18:18

    이란 감독 시절 한국 축구 향한 무례한 행동 부인

    2011년부터 8년간 이란 대표팀을 이끌던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월부터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나는 언제나 한국을 존중했고,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다”

    2013년 6월 한국 축구팬을 공분하게 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 하지만 정작 케이로스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이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이란과 8년 인연을 청산하고 야인으로 지내다 지난 2월 콜롬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동아시아 원정은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팀을 맡은 뒤 치르는 첫 A매치다.

    지난 2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부임 첫 경기에서 웃은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비록 팀은 달랐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이란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로 치른 5경기에서 4승1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최강희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하고, 또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펼치며 한국 축구를 비하했다는 점 등에서 이번 방한은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케이로스 감독은 6년 전 ‘주먹감자’ 세리머니에 대해 분명하게 부인했다.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주먹감자 등으로 인한 한국과의 악연에 대해 “과거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만 한국 언론이 과장되게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하지 않은 만큼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항상 존중했고, 한국을 상대로는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지금도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감독 시절 한국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특별히 한국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는 것보다는 축구는 잘 하려고,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콜롬비아를 이끌고 한국이라서 이기고 싶다기 보다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 승리하기 위해 더 도전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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