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청원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20만명을 넘긴 청와대 청원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공연예술학교 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이죠.
이 청원의 20만 돌파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교장의 보복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학교를 고발하는 영상을 만든 졸업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조회수 450만회를 달성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도 언론에 나서 인터뷰를 하는 등 끝까지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육청의 감사 결과 학생들이 의심했던 비리 의혹들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교장의 파면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이 패기 넘쳤던 서공예 선배와 후배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이 영상을 만들기까지, 또 언론에 나서기까지 학생으로서 두렵지 않았는지, 대체 어떤 심정으로 이런 고발을 할 마음을 먹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이들에게 어떤 학교를 바라냐고도 물었더니, 결코 학교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이 학생들이 그리는 학교라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