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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박지수, 마침내 맛본 '정규리그 우승 꿀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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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정-박지수, 마침내 맛본 '정규리그 우승 꿀이점'

    '언니, 힘들지 않아' KB 박지수(왼쪽)가 21일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를 예감한 듯 주장 강아정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청주=WKBL)

     

    청주 KB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위한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KB는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97 대 75 대승을 거뒀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와 강아정이 승리를 이끌었다. 최장신 센터 박지수(196cm)는 카일라 쏜튼과 함께 양 팀 최다 26점씩을 올렸고, 역시 가장 많은 13리바운드와 2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강아정은 3점슛 8개 중 4개를 꽂으며 외곽 지원했다. 염윤아(6점 5리바운드)와 함께 팀 최다 6도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실전 감각 공백을 멋지게 극복했다. KB는 지난 10일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1일을 쉬었다. 평가전을 세 번 치렀지만 아무래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실전과는 달랐다.

    경기 후 박지수는 "챔프전까지 기간이 너무 길고 이런 적은 처음이라 준비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질까 봐 많이 불안했다"면서 "그러나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97점이나 냈는데 서로를 믿고 걱정을 버린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웃었다. 강아정도 "기다리기가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는데 우리은행이 이걸 6년 동안 했다니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역시 정규리그 우승이 좋다. 쉬는 기간이 길지만 체력은 확실히 저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챔프전에 직행한 KB는 3위 삼성생명이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지켜봤다.

    강아정은 "그럼 2위로 PO 거치고 올라오는 게 더 좋으냐"는 질문에 "그야 당연히 1위가 좋다"고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체력적인 우위가 확실히 있었는데 이래서 우리은행이 기를 쓰고 정규리그 우승을 하려고 했구나 생각했다"고 무릎을 쳤다.

    박지수도 "지난 시즌은 PO까지 3차전을 치르고 올라갔는데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올 시즌은 정말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 시즌은 삼성생명의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반대"라고 덧붙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선수들은 100%를 다 해줬는데 너무 지쳤다"고 패인을 짚었다. 안덕수 KB 감독 역시 "우리가 속공을 나가면 삼성생명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느꼈고, 선수들에게 빨리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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