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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연기요청키로"…EU "합의문 비준 가능성 높아야만 승인"



국제일반

    英 "브렉시트 연기요청키로"…EU "합의문 비준 가능성 높아야만 승인"

    佛 "거부권 행사할 수도" 으름장

    (그래픽=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곧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유럽연합은 19일(현지시간) 연기를 통해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야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 정부관계자가 오는 21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요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의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렉시트 연기는 양측이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의 비준 가능성을 높일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그러면서 영국 정부의 결정력 부족으로 초래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끝내려면 영국이 중대 결심을 해야 한다며 영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테레사 메이 총리가 목요일(21일) EU 정상회의에 앞서 브렉시트 연기를 요구한다면,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연기) 이유와 유용성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연기의 최종 결정권은 EU에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계획없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연장하는 것은 EU에 경제적 비용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비용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엘리제궁의 한 관계자는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발언은 프랑스가 '노 딜 브렉시트'로부터 영국을 구하기 위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연기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보좌관은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승리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전략이나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유럽연합 기관들의 원활한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두 가지 기준을 갖고 브렉시트 연장 요청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연장은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승인해야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을 맡은 루마니아의 조지 치암바 외교장관도 EU는 브렉시트 연기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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