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되고 있다며 그러나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아예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잘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좋은 합의가 되든지, 합의가 없든지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아주 좋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중 무역협상은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드 매키니 미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양국 실무진의 협상이 주로 영상통화 회의로 이뤄지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안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아주 양호하고 대단히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매티니 차관은 이어 "미국 대표단이 추가 협상을 위해 중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모른다"며 "그런 일이 있어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이 거의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약속이행 보장방식을 두고 상당한 작업이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