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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중앙은행, 브렉시트 대비해 은행에 유로화 공급



유럽/러시아

    英중앙은행, 브렉시트 대비해 은행에 유로화 공급

    BOE, "EU 가계와 기업 '노 딜 브렉시트' 충격에 준비 안돼" 경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금경색에 대비해 금융기관에 매주 유로화를 공급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는 29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예방조치의 하나로 다음 주부터 매주 유로화 경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 리스크가 그동안 완화돼 왔다고 진단했다.

    영란은행은 또 영국 은행들이 수개월 동안 시장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으나, 브렉시트 이후 충격으로 인한 현금경색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유로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은 영란은행으로부터 파운드화를 받고 대신 유로화를 내줄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지역 은행에 필요할 경우 파운드화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은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통화 스와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영란은행은 영국 금융기관보다 EU내 가계와 기업이 ‘노 딜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 충격에 더 준비가 안 돼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 EU회원국 내 대출자들이 대출금리 상승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 금융정책 위원회는 “유럽에서의 문제가 영국에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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