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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는 지금 축제중...교민들도 '오! 피스 코리아'"



사회 일반

    "하노이는 지금 축제중...교민들도 '오! 피스 코리아'"

    축제 분위기 하노이, 월드컵 전광판 설치
    정상회담 D-1...'시민 반, 기자 반'
    "역사적 현장 놓칠 수 없죠" 거리응원도
    한반도 평화 위한 '하롱베이 대화' 이뤄지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창민(베트남 하노이 교민)

     


    우리 시각으로 9시, 베트남 시각으로 7시면 하노이 동당역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에 하노이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세기의 담판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베트남을 잠깐 연결하고 가겠습니다. 중소기업 하노이연합회의 사무총장이세요. 교민 고창민 씨 만나보죠. 고창민 선생님, 안녕하세요?

    ◆ 고창민> 안녕하십니까. 하노이입니다.

    ◇ 김현정> 하노이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고창민> 마치 축제를 준비한 듯한 모습입니다. 거리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라든지 곳곳에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든지 우리 북미 정상 회담을 환영하는 각종 사진들이 걸리는 이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경찰도 많이 보이고 취재진들도 북적북적하죠, 거리에는.

    ◆ 고창민> 메인 행사가 진행될 걸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관광지 호안끼엠 쪽에는 어제 가봤더니 경찰이나 군인들이 거리에 많이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은 JW 메리어트 호텔에 숙박한 걸로 보이고 김정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 회의장은 메트로폴 호텔,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쪽 부근을 가보신 거예요?

    ◆ 고창민> 지금 교민 사회에서도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인데 거리 통제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가야 될지도 봐야 되고 해서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놓칠 수 없어서 미리 분위기 어떤지 한번 보러 어제도 한번 나갔다 왔었습니다.

    ◇ 김현정> 하노이 전체 분위기가 지금 축제라고 하셨는데 그 호텔이 몰려 있는 그곳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겠네요.

    2차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주변에 취재진이 호텔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창민> 지금 그쪽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 반 또 우리 베트남 시민분들 반. 이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고기 반, 물 반'이 아니라 '시민 반, 기자 반' 이런 분위기고. 대형 전광판들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 고창민> 네. 호안끼엠의 분수대 이런 쪽이나 보니까 거의 베트남 큰 축구를 할 때 보여주는 대형 TV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 김현정> 전광판까지. 축구 거리 응원할 때 쓰는 그 커다란 전광판?

    ◆ 고창민> 네. 그리고 호텔 주변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분들은 보니까 터가 좋은 커피숍 같은 데도 지금 보도장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커피숍들. 큰 창이 있으니까, 통유리창. 그런 곳에다가 전세 내서 기자들이 거기서 리포팅 하고 일하고 그러는군요.

    ◆ 고창민> 지금 호안끼엠 주변은 전부 다 뭔가를 세팅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하노이의 한인들, 교민들은 얼마나 되십니까?

    ◆ 고창민> 대략 한 6만 명 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6만 명. 베트남 현지인들도 그렇겠습니다마는 우리 교민들은 이번 정상 회담에 임하는 자세, 소감 남다르실 것 같아요.

    ◆ 고창민> 네, 이번에 북미 정상 회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추측들을, 무지갯빛 추측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만나면 뭐라고들 얘기하시는데요?

    ◆ 고창민> 일단 좋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이제 베트남을 떠나서 대북 사업을 준비해야 될 때가 아닌가. 이런 우스갯소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교민들이 사업 많이 하시니까. '이제 북한으로 가야 되는 거야, 우리?' 이런 희망들.

    ◆ 고창민> 네, 교민들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해서 거리 응원을 위해서 피켓이라든지 한반도기. 기념 모자를 쓰고 회담이 열릴 행사장 주변에서 거리 응원을 할 예정이고요. 우리 교민들이 함께 거리에 나가서 북미 정상 회담을 그리고 우리들의 열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교민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준비한 피켓과 모자 (사진=하노이한인회 제공)

     


    ◇ 김현정> 그럼 피켓에 쓸 구호 정하셨어요?

    ◆ 고창민> 한인회 쪽하고 교민회에서 오 피스 코리아라고 일단 이야기하고 있고요.

    ◇ 김현정> 평화 코리아.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갈 때 외치시는 거예요?

    ◆ 고창민> 그렇게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통제 상황을 봐서는 보안에 상당한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멀리서나마 보일 수 있도록 플래카드나 피켓을 들고 저희들 마음을 좀 전달하고자 합니다.

    ◇ 김현정> 그 피켓만 드시는 거예요. 아니면 진짜로 옛날에 우리 필승 코리아 외치듯이 그런 것까지 준비하세요, 퍼포먼스도?

    ◆ 고창민> 가능하면 하려고 준비는 다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퍼포먼스까지. 교민들의 염원이라는 건 사실은 타국으로 나가면 더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 고창민> 확실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정상 회담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한국에 있는, 고국에 있는 국민들 못지않을 거라고, 더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죽하면 거리 응원까지 준비하고 계시다는 하노이 교민. 하노이 풍경 전하는 뉴스들 보니까 김정은, 트럼프 얼굴 새겨진 티셔츠도 팔리고 그러던데. 그건 뭐예요?

    ◆ 고창민> 네. 베트남분들도 기대가 상당히 높으신 것 같고요. 우리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이나 김정은 위원장 헤어스타일을 공짜로 해 주는 미용실이 많이 생겼어요.

    ◇ 김현정> 공짜로요? (웃음)

    ◆ 고창민> 네. 공짜로 해 주겠다라고 SNS에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처럼 노란색 염색하고 우리 김정은 위원장처럼 올백 머리를 공짜로 지금 해 주는 게 있고요. (식당) 메뉴도 그런 게 생겼다라고 합니다. 티셔츠도 어제 나가 보니까 5000원에 팔더라고요.

    ◇ 김현정> 두 사람 얼굴 그려져 있는 티셔츠. 그 식당의 메뉴는 김정은 메뉴, 김정은 햄버거. 이런 거예요?

    ◆ 고창민> 트럼프 소시지, 트럼프 세트, 김정은 세트 이런 것도 있고요. 다양하게 지금 하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재미있네요. 김정은 위원장 모양으로 분장을 했다가 호텔방에 갇힌 사람도 있었죠.

    ◆ 고창민> SNS에 퍼포먼스 했던 두 분이 지금 호텔에 갇혀 있다라는 SNS 글도 올라오더라고요.

    ◇ 김현정> 맞아요. 추방됐대요, 아예 그 사람은 베트남에서. 너무 똑같이 따라하는 건 금물입니다. 그냥 퍼포먼스 정도로, 흥을 돋우는 정도로만. 알겠습니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이제 9시면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동당역, 그러니까 베트남 국경 동당역에 도착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또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곳을 꼭 좀 둘러봤으면 좋겠다 하고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면, 교민으로서?

    ◆ 고창민> 아무래도 하노이 쪽으로 하롱베이겠죠. 두 분이서 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아주 멋진 풍광을 보면서 아주 우리 한반도의 평화가 안정화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맥주 정도는 제가 선물로 드릴 수 있는데. (웃음)

    ◇ 김현정> (웃음) 베트남 맥주 맛있죠.

    ◆ 고창민> 네, 맛있습니다.

    ◇ 김현정> 바람이 절절하게, 진정성 있게 느껴집니다. 도보다리에서 산책했듯이 하롱베이 선상 데이트. 이런 것도 한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정말로 역사적인 만남, 역사적인 성과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 고창민> 수고하세요.

    ◇ 김현정> 하노이 현지 연결해 봤습니다. 중소기업하노이연합의 사무총장이세요. 고창민 씨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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