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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정상회담 테이블에 없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정상회담 테이블에 없다"

    • 2019-02-23 09:13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주한미군 감축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하면서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정상회담 의제로 어떤 것이 올라가 있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지만, 주한미군 감축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CBS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했다"고 말해, 주한미군 철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마도 언젠가는 (철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그곳(한국)에서 군대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에 4만명이 주둔 중인데 그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없다. 나는 철수를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21일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즉흥적으로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일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약속을 덜컥 하지 않을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충동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합의해,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곧바로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한국에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자신이 북핵 위협을 크게 줄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결사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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