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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추가 정상회담 시사



미국/중남미

    트럼프 "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추가 정상회담 시사

    • 2019-02-21 06:58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무언가 의미있는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스트리아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1차 때처럼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북한이 비핵화를 주저한다(reluctant)'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비핵화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는 북한의 지리적 위치가 매우 좋다면서 북한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재는 계속 부과되고 있고, 나는 제재를 풀어주지 않고 있다"면서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그러려면 상대방이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북측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특별대표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실무협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언가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에 기대를 나타냈다.

    또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2차 회담 이후에도 북미간의 정상급 회담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핵화가 궁극적 목적이지만 특별히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해, 단번에 비핵화가 이뤄지긴 어렵고 장기적으로 협상을 끌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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