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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16주기…"다시는 이런 사고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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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하철 참사 16주기…"다시는 이런 사고 없어야"

    추모 공간 두고 갈등 빚던 희생자 대책위·팔공산 번영회, 상생 다짐

    자료사진.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16년 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했던 바로 그 시각, 그 장소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참사 16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행사를 주최한 2·18 안전문화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도시에 미래는 없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해야 한다"며 "참담한 기억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면해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의 표상으로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재단은 중앙로역에서 추모식을 마친 후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또 다른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팔공산에서 지하철 참사와 관련한 추모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희생자 대책위와 팔공산 상가번영회가 추모시설을 두고 갈등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대책위와 상가번영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그간 쌓인 감정을 풀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현재 추모시설이 자리한 공간이 원래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한 예정지였음을 확인했고 지역 주민들이 느꼈을 배신감과 박탈감이 상당했음을 공감한다"고 밝혔다.

    상가번영회는 "수목장이 불법이라는 오해와 달리 대구시와 대책위가 사전 합의에 따라 진행한 사실임을 확인했고 유족들의 미안함과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대책위, 상가번영회와 합의한 내용을 조속히 이행하고 양측의 이해 충돌 방지를 위해 단체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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