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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설경 즐기자"…전국 유명산·스키장 '북적'



전국일반

    "모처럼의 설경 즐기자"…전국 유명산·스키장 '북적'

    • 2019-02-16 16:56

    삼척 대보름 풍년·풍어제, 홍성 새조개 축제장도 미식가 발길

    2월 셋째 주말인 16일 전국은 미세먼지가 걷힌 가운데 유명산과 스키장 등에 모처럼 내린 눈을 즐기려는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정월 대보름을 사흘 앞두고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광장과 오심천 둔치에서는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고, 새조개가 제철을 맞은 충남 홍성의 남당항에 '계절 별미'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몰렸다.

    태백산 설경 (사진=김동우/태백산국립공원 제공)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대구 계산성당에서는 그의 나눔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특별 추모 미사가 열렸다.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에서는 마을 주민과 신도 등 100여명이 모여 넋을 기렸다.

    대설주의보 속 많은 눈이 내린 울릉도에는 주민과 공무원이 휴일도 잊은 채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에 이어 간간이 눈발이 날린 강원도와 전북지역 스키장에는 모처럼의 눈 소식을 듣고 달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이날 오전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 6천300여명, 용평리조트 스키장에 3천500여명이 입장했고, 덕유산리조트에도 6천여명이 몰렸다.

    하얀 설원으로 변한 덕유산 설천봉에 5천여명이 곤돌라를 타고 올라 나뭇가지에 핀 눈꽃과 발아래 펼쳐진 설경을 감상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놀이기구의 짜릿한 스릴에 취하거나 눈썰매를 타면서 겨울 하루를 즐겼다.

    캐리비안베이의 실내 풀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물놀이 삼매경에 빠지고, 시민들은 따뜻한 스파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국립공원 등 전국 유명산에는 눈 구경 나선 등산객이 몰렸다.

    4㎝ 안팎의 눈이 쌓인 속리산 천왕봉과 문장대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두툼한 방한복 차림과 아이젠·스패츠 등 안전 장구로 무장한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눈 덮인 탐방로를 오르면서 틈틈이 설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조개

     

    공주 계룡산과 광주 무등산, 강화도 마니산 등에도 평소보다 많은 등산객이 찾아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봄꽃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제주도에서는 관광객들이 한라산 등반에 나서거나 풍경 좋은 카페와 맛집을 탐방하면서 여행의 여유를 즐겼다.

    미세먼지가 물러난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은 쌀쌀한 날씨 속에도 상쾌한 공기에 이끌려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제 강점기 직물공장에서 현대식 카페로 재탄생한 강원도 조양방직과 석모도 미네랄 온천 등에도 나들이객이 북적였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의 낮 기온은 영하 0.1도, 대전 2도, 광주 2.1도, 대구 2.8도, 광주 부산 7.3도 등으로 평소보다 낮았다.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어깨가 움츠려진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0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반짝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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