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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어느덧 9년차, 멜로의 감(感)을 알았다"



영화

    이동욱 "어느덧 9년차, 멜로의 감(感)을 알았다"

    • 2008-10-23 11:14

    [노컷인터뷰] ''그 남자의 책 198쪽'' 이동욱, 처음으로 멜로영화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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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만한 여자보다 더 하얀 피부가 매력적인 꽃미남 배우 이동욱(27). 순정만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가늘가늘하고 뽀얀 긴 손도 가졌지만 그는 한번도 멜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영화 ''''최강 로맨스''''와 드라마 ''''마이걸''''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는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드라마 ''''부모님전상서''''와 ''''회전목마''''에서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친근한 모습으로, 영화 ''''아랑''''에서는 강인한 내면을 지닌 신참 형사 연기를 선보였다.

    그나마 지난 여름에 종영한 MBC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유부녀와 사랑을 나눴으니 멜로 장르와 가장 가까울 듯하다.

    "실제 연애할 때 무뚝뚝하고 여자친구 위해 이벤트 해본 적 없어"

    이동욱은 소설가 윤성희의 단편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 떠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 못한 채 힘겨워하는 준오 역을 맡았다. 준오는 떠난 연인이 남긴 198쪽에 담긴 쪽지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고, 도서관 사서인 은수(유진)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손 한번 잡아보지 않은 담백한 내용이지만 이번 영화가 첫 멜로영화예요. 다음엔 상투적이어도 절절하고, 이 사람 아니면 안되는 제대로 된 슬픈 멜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실제 상황이라면 준오처럼 정말 도서관을 뒤질까?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알려고 노력하고, 뭐라도 할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준오처럼 지나간 사랑에 집착하지는 않아요. 일정 부분 비슷한 면도 있는데 일부러 찾아내서 아파하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준오처럼 순수하지도 않고요(웃음).''''

    그렇다면 실제로 사랑을 하면 어떤 모습인가 물었더니,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일 수도 있지만 밝고 활발하고 상의할 때 얘기 잘 들어주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인데 무뚝뚝해서 여자친구를 위해 이벤트도 한번도 안해봤다''''며 ''''반성은 하는데 잘 안된다''''고 쑥스러워했다.

    시나리오에 충실하게 자신만의 감성과 느낌대로 표현하고자 일부러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다는 그는 늘 그렇듯 아쉽고 잘 표현해내지 못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멜로 연기의 감(感)을 잡은 듯 이번 영화에 대한 애착이 커보인다. 남녀의 사랑에 국한되지 않고 강인한 캐릭터가 무너질 때 나오는 아픔이 전해지는 집중을 요하는 연기, 아버지의 정을 표현하는 연기도 하고 싶단다.

    그는 ''''''''달콤한 인생''''과 ''''그 남자의 책 198쪽''''을 하면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대한 도전감이 생긴다''''면서 ''''누아르 작품이나 한번도 안해본 사극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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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하지 않고, 정형화된 이미지 없는 연기자되는 게 꿈"

    피부 색깔 때문에 남자다운 면이 없는, 여린 역할만 맡을 줄 알았지만 자신도 놀랄 만큼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이동욱. 고교 시절 데뷔했으니 어느덧 10년차 배우의 길로 접어든다.

    ''''하얀 피부 때문에 남자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못할 줄 알았다. 피부가 아닌 눈빛과 기운으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예전에는 몰랐다''''며 ''''팬들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하라고 했는데 나이 어린 꽃미남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나를 삼촌으로 볼 것 같다''''고 껄껄 웃으며 남달리 좋은 피부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BestNocut_R]무용 선생인 여동생을 위해 무용학원에 붙여놓을 수 있는 사인도 해주고, 이다해·김옥빈·서지혜·정준하 등 작품을 함께한 연기자들과 두루두루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등 친근한 면도 지닌 이동욱.

    안주하지 않고, 정형화된 이미지 없는 연기자가 되고 싶단다. 그보다 먼저 좋은 남자,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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