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안보 이슈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미국과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 액수와 관련해 "합의 액수는 분명히 1조389억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리는 중동 이슈 관련 장관급 회의 참석 및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위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타결과 관련해 "그들(한국)은 어제 5억 달러(약 5천627억원)를 더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전화 몇 통에 5억 달러" 등을 주장한데 따른 일종의 반박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혼동했을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수치에 대해 배경이 어떤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는 있겠지만 하여튼 양국간 합의한 내용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장관급 회의 계기 열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양자 회담의 의제를 묻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주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평가 의견을 좀 나눌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의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북미 2차 실무협상의 개최 일정과 장소 전망에 대해서는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이 발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