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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개업소·화물업계 부동산침체 직격탄 맞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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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중개업소·화물업계 부동산침체 직격탄 맞아 '휘청'

    기획보도 ③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대출규제완화 등 거래진작 대책 나와야

    기획보도
    ①"올해 부산 주택시장은 온통 잿빛"…조정지역 해제 '서광?'
    ②부산 부동산 침체 장기화...집 구입 적기는?
    ③부산지역 중개업소·화물 업계 부동산침체 직격탄 맞아 '휘청'
    계속


    부산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개업소와 화물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무주택자 대출규제완화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사진=자료사진)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가 1년6개월째 차갑게 식으면서 중개업소와 화물운송업계 등이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 자체가 30%이상 급격히 줄어들면서 중개업소는 줄폐업에 내몰리고,이삿짐 운송,화물업계는 초토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2017년 8.2부동산대책이후 도미노 폐업이 발생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8백건 수준이던 중개업소의 폐업이 2017년 913건으로 증가한데이어
    지난해에는 1천42건으로 증가했다.

    2년사이에 200곳 이상 감소하면서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업소는 폐업이후 그 자리에 다시 창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폐업이 증가하는 것은 시장의 침체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지목되고 있다,

    14년째 부산해운대구 좌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중인 김 모씨(60살)는 "2018년 금융위기당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그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렵게 중개를 마무리하고 계약시점에 금융규제로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아 무산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그 부분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김 씨는 "지금은 전세계약 물건이 나와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언제까지 견뎌낼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화물운송업계는 초토화되고 있다는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 이삿짐을 실어나르는 화물업계는 300여대의 차량으로 영업을 하지만 지난 2년여동안 물량이 3-40%줄어들어 '개점휴업'상태라는 지적이다.

    화물업계는 경기위축으로 산업물동량이 줄어든데다 이사물량까지 줄어들면서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화물주선협회 관계자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가격덤핑까지 나타나며 제살 깍이식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게 가장 안타깝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인테리어와 도배,청소업계도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동반홍역을 치르고 있다.

    부동산 침체가 서민들의 일감인 연관산업도 큰 타격을 주는 만큼 거래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강정규 원장은 "투기억제와 별개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에게는 가계대출규제를 완화해서 거래의 숨통을 튀어주는 정책을 추진해 부동산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무주택자는 내집마련 욕구가 분명 있는 만큼 그들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무주택자 인센티브'등은 검토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 부산의 주택가격이 1년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52% 떨어지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주택가격이 조정을 겪으면서 거래절벽 등의 여파로 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 부산CBS는 이에 따라 주택가격 조정상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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