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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망 3개월 휴어 안된다"…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강력 반발



부산

    "대형선망 3개월 휴어 안된다"…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강력 반발

    부산공동어시장(사진=연합뉴스)

     

    부산공동어시장 위판물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선망업계가 올해부터 휴어기를 3개월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을 결정하자 중도매인과 항운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협동조합은 11일 비상 임시총회를 열고 대형선망의 휴어기 3개월 확대방침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도매인들은 12일부터 △중도매인 및 종사자 주 40시간 근무 △주 1회와 법정 공휴일 휴무 △중도매인이 필요한 시기에 3개월간 자체 휴업 실시 등 특단의 대응에 나설 것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부산항운노조도 지난 7일 어시장과 대형선망수협 측에 휴어기 확대 시행에 따른 조합원 임금 손실 보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 40시간 ‘준법 근무’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수산업계는 이들이 일요일 경매 중단과 주 40시간 근무를 강행할 경우,부산공동어시장이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고등어 성어기인 10~12월에는 하루 10만 상자가 넘는 어획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하루 16시간 밤샘 작업을 해도 제때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인력들이 주 8시간 근무 강행하며 일손을 놓아 버리면 어획물 적체에 따른 어가 폭락과 제주나 여수 등 경쟁 시장으로의 물량 이탈 가속화를 부추겨 어시장이 공멸하는 것은 물론 부산 수산업도 회복 불능의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들 간 갈등을 중재해야 할 어시장 법인은 대표 이사 선거 파행에 따른 컨트롤 타워의 장기 부재로 사실상 위기 관리 능력을 상실해 부산시와 해수부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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